우리는 달려간다
박성원 지음 / 문학과지성사
요즘에 나온 소설들에는 사실 관심이 많이 없다
서점에 안간지도 시간이 오래 지난 것 같고
내가 산 책이 아니지만 요즘은 책장에 꽂혀져 있는 책이면
그냥 펼치고 일단 끝까지 읽어보는 것으로 그것을 대체한다.
우선 작가가 만들어놓은 상황을 보면 폭설이 내리고 있는 어느 구불구불하고 한적한 국도에서 아내가 출산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인공은 눈내린 도로 위를 달린다.
그와중에 도로위에 나와있는 노루를 보고 놀라 산아래 비탈로 미끄러져 사고가 나는데
누군가 그를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서 한 별장에 그를 데려다 준다. 잠에서 깨니 주위는 온통 피묻은 수건들의 비린내가 코를 자극하고 있다. 그를 구해준 남자는 긴급피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잠든 후 다시 깨어보니 그를 구해준 사람은 사라지고 새로운 상황을 마주한다.
그를 구해준 남자는 이집에 침입한 복면강도며 그 가족중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딸은 폭행당했으며 그 어머니는 이남자를 강도로 오인하기에 이른다. 상황은 이제부터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없도록 만든 상황
나눈 주인공의 입장에서 책을 한번 읽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최선이란 절대선이라 할 수 없다.
주인공에게 최선인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최악의 상황으로 내달리는 느낌을 받았다.
주어진 상황만으로도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는 사실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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