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오빠랑 둘이서 술한잔하러 나갔다 왔다. 보통은 둘다 귀찮으니까
집에서 배달음식 시켜서 술한잔하기가 마련인데, 이날은 왠일인지 오빠가
나가자고 하니 나도 오랜만에 밖에서 데이트하는게 나쁘지않을것 같아서
따라나섰다. 천천히 산책도 하고, 우리동네에 있는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늦은 새벽이였는데도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새벽 6시정도까지 하는
포장마차여서 우리는 밖에서 술한잔 할때면 종종 찾는곳이다. 이모님의
요리솜씨도 워낙 뛰어나셔서 저렴한 안주를 맛있게 먹을 수도 있고
포장마차의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찾아갈 수밖에 없다. 여튼간에 오랜만에
오빠랑 밖에서 술한잔하니 기분도 좋고, 다음날이 주말이라는것에 대해 더
기분이 좋아 많이 마셨던것 같다. 둘이서 술마실때는 필름이 끊길정도로는
마시지않는데 이날은 마음도 편하고 기분이 좋아서 필름이 끊길때까지
마셔버렸다. 다행히 오빠랑 마신거니까 뭐, 마음놓고 마신거라 상관은
없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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